손저림이 있어요.

우리 몸의 고속도로와 국도.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우리 몸은 머리 꼭대기부터 손가락, 발가락 끝까지 신경이라는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시작점은 뇌(brain)입니다. 뇌와 척수까지 연결된 도로(신경)를 중추신경이라고 하고 척수부터 손발 끝까지 연결된 도로(신경)를 말초신경이라고 합니다. 중추신경계를 고속도로, 말초신경계를 국도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어디에서 손저림이 나타날까?

손이 저린다는것도 손 어디 부분이 저리냐에 따라서 원인이 달라집니다. 저림, 찌릿찌릿과 같은 전기적 신호, 타는듯한 통증, 콕콕 찌르는 느낌 같은 신경학적 증상은 몸의 중심부부터 시작돼서 점차 몸의 말단까지 퍼지게 됩니다. 즉 신경학적 증상은 중추신경계에서부터 말초신경계로 이어집니다. 허나 이 증상들은 신체분절마다 다 다르게 퍼지기 때문에 저림 증상이 어디에서 나타나는 것은 진단과 평가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들이 손끝으로 가기 위한 국도중 일부분. 출처: 뉴만키네지오올로지

팔보다는 어깨의 겨드랑이쪽, 팔꿈치의 안쪽, 바깥쪽, 손가락이 저리다면 엄지와 검지, 검지와 중지, 약지와 새끼손가락등 세부적으로 나뉘어서 진단과 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팔부터 시작되는 말초신경(국도)은 목에서부터 다양하게 뻗어나가기 때문입니다.(국도를 넘어 지방도로...) 그래서 만약 손이 저리다면 대표적으로 중지, 약지와 새끼손가락, 엄지와 검지 이렇게 3가지를 나뉘어서 진단과 평가를 해야 하고 운동도 증상마다 다르게 해야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