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허리가 아파서119를 불렀다고 한다.
2년 전 방송인 노홍철이 호떡을 집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갑자기 2년도 지난 소식을... 특히나 노홍철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유가 있다. 허리를 주제로 우리 환자분들에게 어떤 걸 알려드리는 게 좋을까 생각하다 방송인 노홍철이 생각났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줬던 저질댄스가 허리건강에 좋다고?
필자는 무한도전 세대다. 유튜브가 없는 시절, 티브이 속에 나오는 무한도전은 내 유튜브이자 웃음을 만들게 해주는 방송이었다. 특히나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저질댄스라는 춤을 보여 준 적이 많은데 이 춤이 가능하신 분들은 허리가 건강할 확률이 높다. 필자가 장담하는데 아마 허리 아프신 분들은 이 저질댄스를 절대로 따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저질댄스는 앞-뒤로 움직이는 골반을 반복하는 동작이다. 더욱더 정확히 말하면 요추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요추와 골반이 함께 움직이는 동작이다.
골반의 유연성이 허리건강을 좌우한다.
다시 허리를 삐끗했던 노홍철로 돌아가보자. 호떡을 집는 동작은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다. 아마 노홍철은 허리를 숙일 때보다 호떡을 집고 들 때, 허리를 숙이고 펼 때 허리를 삐끗했을 것이다. 우리가 허리를 숙이고 펼 때는 요추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골반까지 움직임에 관여한다. 무한도전 때는 저질댄스가 가능했던 골반의 기능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졌을 것이고 평소 단 음식을 좋아했기 때문에 불어난 체중도 허리를 삐끗하는데 한몫을 했을 것이다.
골반의 유연성이 허리의 건강을 좌우한다. 그러나 요통이 있는 환자분들 10명 중에 10명은 골반이 움직이는 느낌(인지), 방법(기능)을 모르고 골반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에서 방문을 하신다. 또 골반 근처에는 고관절도 있기 때문에 고관절의 기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