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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제일정형외과

신림제일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건강키워드: 과신전

by 신림 제일정형외과 2023. 11. 22.

이제 2023년도 약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네요. 한해를 되돌아보면 올해도 저희 신림제일정형외과에 많은 환자분들이 내원해 주셨습니다. 어떤 문제로 환자분들이 병원에 많이 찾아와 주셨나,,, 하고 신림제일연구소에서 통계를 내보니 올해는 아픈 원인으로 '과신전'인 환자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척추가 과신전 되면 가운대 척추처럼 일자형태로 변하게 됩니다(구글이미지)

'과신전'이란는 단어는 의학용어로 hyperextension이라고도 합니다. 과하게 펴져있다는 말인데요, 올해 목, 등, 허리, 어깨통증으로 방문한 환자분들의 x-ray를 분석해 보니 평균보다 과하게 펴져 있는 분들이 70% 이상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척추는 점점 굽어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너무 척추가 펴져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퇴행성질환과 과신전으로 인한 질환은 구분해서 진단되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나 연골도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점점 척추, 관절을 받쳐주는 힘이 약해집니다. 그러면 몸은 자연스럽게 굽어지기 시작합니다. 즉 젊은 사람들은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퇴행성 디스크환자의 MRI, 퇴행성 디스크일수록 색이 까맣습니다(신림제일정형외과 홈페이지)

그런데 과신전 환자분들의 특징은 연령대가 낮습니다. 즉 2030 환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과신전으로 방문하는 2030 연령대 환자분들이 작년보다 절반이상 많아졌습니다. 이분들 주요 특징들은 x-ray나 MRI자료를 보면 요추의 각도가 평균보다 5~10`, 흉추의 각도도 10~20`정도 꺾여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심하신 분들은 디스크나 연골이 쌩쌩해야 할 나이인데 어르신들만큼 디스크나 연골이 약해져 있습니다.

 

점점 낮아지는 관절질환 평균연령대

신림제일연구소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3년 과전만으로 인한 목, 어깨, 등, 허리 통증환자'의 연령대는 평균 36.4세로 나왔습니다. 실제로 심평원자료 ‘최근 10년간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절 질환의 평균 진단 연령은 매년 감소 추세로 2012년 44.7세에서 2021년 41.8세로 2.9세 낮아져 50대에서 신규 환자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2021년 관절질환 환자 수는 736만 명, 전체 인구수 대비 14.3%으로, 10년 전보다 2.1% 높아졌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신림제일연구소가 추론한 대표적인 이유는 SNS의 발달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전국민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주변에 제로음료와 프로틴식품들이 눈에 띄게 다양해졌습니다. 이 식품들의 용도는 결국 운동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중들의 운동에 대한 이해도는 180`바뀌었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유튜브나 sns영상으로 정보를 얻고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쉬운 접근성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건강콘텐츠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밖에 없습니다. 그중 제일 노출이 많이 되는 키워드는 '바른자세'입니다. 바른자세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인데 이 키워드에 계속 집중하게 되면 '과신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유튜브에 '바른자세'라고 입력하면 바로 나오는 제목들

과신전의 늪

바른자세에 관한 영상을 본 뒤 내 몸 계속 굽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허리 펴고, 가슴 펴고, 어깨 펴고 신체 모든 부위를 다 펴려고 합니다. 과신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굴곡과 신전이 조화롭게 대칭을 이루어야 하는데 계속 펴지기만 하니 결국 디스크, 관절문제가 생기게 되고 고치질 않는다면 통증과 퇴행성질환도 같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 신림제일연구소에서는 자세에 관한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추 x-ray분석

 

흉추와 경추 움직여보기
내 몸에 맞는 자세 찾아가기

2003년 '웰-빙'열풍을 넘어...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대중들은 내 몸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도 높아지는게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에 건강열풍이 분 건 20년전 2003년 '웰-빙'이란 단어가 시초라고 생각합니다. '웰-빙'을 넘고 '몸-짱'을 넘어 지금 '바른자세'까지... 저희 신림제일연구소도 다가오는 새로운 건강 키워드를 분석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Adieu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