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무가 많아지는 요즘,,, 직장인 환자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수가 있다(동병상련이란 이런건가...). 노트북으로 타이핑과 유튜브 편집업무를 하고 있는데 오래하면,,, 목, 어깨가 딱딱해지고 뻐근한게 느껴진다. 정확히 말하면 sitting balance가 점점 무너지고 몸을 꽈배기처럼 회전하기 시작한다.
컴퓨터 업무를 하면서 느낀점.
- 앉는 자세가 좀이 쑤시니 다리를 가만히 못 놔두기시작. 다리를 꼬거나 반가부좌 자세로 있음
- 다리를 꼰다는건 결국 hip joint가 움직이게 됨. 결국 pelvis-lumbar-thorax-cervical까지 rotation이 걸려버림.(proximal instability)
- proximal이 불안정하니 작은단위의 motor unit 근육들이 긴장하기 시작. (erector, rotator spinal m.)
- 작은단위의 근육들을 쓰기 때문에 아직까지 목, 어깨가 담이 걸린다고 느끼지는 않음. 대신 행동으로 나오기 시작. 몸을 더 회전시키거나 노트북을 보기 편하게 한쪽으로 돌려버린다거나 목이 모니터와 가까워짐
- 작은단위 근육들이 일을 하지 못하면 이제 큰단위 motor unit 근육들이 쓰일 차례. 대표적으로 levator, scalane, rhomboid, U/E flexor m. tone이 올라감.
- 큰단위 근육들을 쓰면 뻐근하다고 느끼기 시작. 이때 position change, stretching등 feed back이 없다면 통증까지 감.
- resting position(non weight)에서도 불편감과 통증 호소. 이제 도수치료나 주사치료등이 필요한 단계.
cervical kinesiology의 바이블(뉴만)을 대입해본다면
대충 병원에 오게 되는 과정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대부분 환자분들은 5.과정쯤에 내원한다. 5.과정에서 발생한 soft tissue, muscle들을 길이를 맞춰주고 tone만 down시켜주면 통증은 감소한다. 목-어깨가 뻐근한건 결국 deep neck flexor를 잘 못쓰기 때문에 쓸대없는 근육들이 대신 쓰이게 되는건데,,, deep neck flexor를 가장 올바르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동작이 바로 nodding이다. nodding을 시켜보면,,, 대부분 c1-c2 mobilization은 하나도 없고 하부부터 쓰기 시작한다.
normal cervical movment는 c1-c2부터 움직임이 일어나야 c2-c7이 따라오지만 목이 아픈 분들은 후두부 주변이 다 굳어있다. 앞서말한 3, 4번에서 작은단위 근육들(후주부 주변과 deep m.)이 다 굳어버리고 scalane, scm 처럼 lateral(tp)쪽에 붙은 근육들이 stabilizer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 그림처럼 roll-slide motion이 불가능하다.
nodding과 retraction은 다르다. 턱당기기를 많이 시키는데 노노노,,, 개인적인 의견으로 절대 금지다. 위 그림은 상부경추쪽 움직임이 flexion이지만 tp쪽 근육과 연부조직이 tightness한 환자들은 flexion으로 roll-glide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상부경추가 extension으로 돼있기 때문에 straight와 reverse c-curve로 만들어지는 지름길이다.
"목을 굽혀보세요" 말고 "턱을 밑으로 내려보세요"
목이 불편한 환자가 온다면,,, 목보다는 '턱'에 집중해보자. 다양한 패턴들이 보이기 시작할것이다. 누워서 턱을 밑으로 내려보세요라고 했던 환자중 10에 8명은 lower cervical, sternum쪽이 꿈틀 하는걸 볼 수 있을것이다.
